[매경닷컴 MK스포츠(성남) 유서근 기자] 일본파 김형성(33.현대 하이스코)이 GS칼텍스 매경오픈 둘째 날 단독선두에 오르며 국내 무대 5년만에 우승 사냥에 나섰다.
김형성은 10일 경기도 성남 남서울 골프장(파72.6348m)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김형성은 2위인 김기환(22.CJ오쇼핑.9언더파 135타)을 1타차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맨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2008년 토마토 저축은행오픈과 에이스저축은행몽베르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프로골프(KPGA) 대상을 차지한 김형성은 일본 무대로 자리를 옮긴 뒤 진출 4년만인 지난해 바나 H컵 KBC 오거스타 대회에서 우승컵을 안았다.
공동 3위로 2라운드를 10번홀(파4)에서 시작한 김형성은 첫홀부터 버디를 잡아낸 뒤 12번홀(파4)과 14, 15번홀에서 두홀 연속 버디를 낚아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후반 4번홀(파5) 버디를 7번홀(파4) 보기로 맞바꾼 후 마지막 9번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1타를 더 줄여 5언더파 67타로 경기를 마쳤다.
김형성은 드라이버 샷 타이밍을 잡지 못하는 것만 빼고는 모든 것이 순조롭다”며 특히 장기인 숏 게임이 지금처럼만 풀린다면 우승도 가능할 듯 싶다”라며 우승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미국 무대에서 활동중인 김비오(23.넥슨)이 1언더파 143타로 공동 46위로 하위권에 머문 가운데 해외파 선수들은 대거 부진을 거듭하며 컷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2007년과 2011년 이 대회 우승자이자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활동중인 김경태(27.신한금융그룹)와 2010년 우승자로 미국프로골프(PGA) 2부인 웹닷컴 투어가 주무대인 김대현(25.하이트)이 나란히 1오버파 145타로 컷 통과 기준인 이븐파 144타에 1타가 모자라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국내 투어의 강자 박상현(30.메리츠금융그룹)도 중간합계 1오버파로 컷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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