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은, 20대 여경에게 북한 최고 훈장 왜 줬을까
입력 2013-05-09 20:02  | 수정 2013-05-09 21:24
【 앵커멘트 】
평양에서 교통정리를 하는 20대 여경이 공화국 영웅 칭호를 받았습니다.
주로 군 인사들에게 내려진 공화국 영웅 칭호을 이 여경이 받은 이유가 뭘까요?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복을 입은 젊은 여성 경찰이 좌우를 부지런히 살핍니다.

신호등이 부족한 평양에서 절도있는 수신호로 교통정리하는 여성 교통보안원들은 평양의 상징이 됐습니다.

그런데, 북한이 22살의 교통보안원에게 공화국 영웅 칭호를 내리고, 대대적인 선전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리경심 / '영웅 칭호' 교통보안원
- "이 온정에 어떻게 보답해야 되겠는지, 경애하는 원수님 정말 고맙습니다."

공화국 영웅은 북한 훈장 가운데 최고 등급으로, 체제 유지에 기여한 군 인사들에게 주로 수여된다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인 조치입니다.

북한은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지난 5일
- " 불의의 정황 속에서 수령결사 옹위의 영웅적 희생정신을 발휘해 혁명의 수뇌부의 안전을 결사 보위한 리경심에게…."

다만 '혁명수뇌부'가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인 점, 또 리경심의 근무지가 김정은 제1비서의 차량 이동 경로인 점을 미뤄볼 때, 김 비서의 교통사고와 관련된 조치를 취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calling@mbn.co.kr]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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