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의장이 '안철수 복지위 배정' 거부한 이유는?
입력 2013-05-09 20:01  | 수정 2013-05-09 21:22
【 앵커멘트 】
안철수 의원의 국회 상임위원회 배정 문제가 또 꼬였습니다.
여야 원내대표가 수락한 안 의원의 보건복지위 배정을 국회의장이 국회법에 어긋난다며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김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26일 국회에 첫 입성한 안철수 의원.

노회찬 전 의원의 상임위인 정무위를 물려받는 게 관행이지만 주식백지신탁 문제로 다른 상임위를 희망해왔습니다.

최근 이학영 민주당 의원의 양보로 보건복지위로 배정되는 듯했지만, 강창희 국회의장이 거부하면서 결국 무산됐습니다.

오늘(9일) 민주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의장이 결심도 하지 않은 일이 여야의 합의만으로 전부 확정된 것처럼 보도됐다"며 강 의장의 불편한 심경을 전했습니다.


현행 국회법은 어느 교섭단체에도 속하지 않는 의원의 상임위원 선임은 국회의장이 정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국회사무처 관계자
- "'비교섭단체에 속한 의원의 상임위 선임은 의장이 행한다.' 이렇게 나와 있으니까, 그것에 기인해서 회담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미 여야가 합의한 만큼 절차를 거친다면 국회의장도 안철수 의원의 복지위 배정을 허락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시영 / 기자
- "안 의원 측은 조만간 국회의장과 회동을 갖고 상임위 배정 관련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 www.facebook.com/kimjanggoon ]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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