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동선따라 달라진 박 대통령의 '패션외교'
입력 2013-05-08 20:00  | 수정 2013-05-08 23:40
【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의 이번 방미에서 눈 여겨봐야 할 것 중의 하나가 바로 패션입니다.
대통령의 패션 코드에 담긴 의미를 이준희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연둣빛 재킷을 입고 뉴욕 JFK 공항에 내린 박근혜 대통령.

세계 평화의 수호자 반기문 UN 사무총장을 만날 때도 평화와 안정을 의미하는 녹색 톤을 선택했습니다.

뉴욕 동포간담회에서는 빨간색 고름으로 악센트를 준 흰색 한복으로 해외 동포들의 향수를 달랬습니다.

그런가 하면 알링턴국립묘지와 한국전 참전기념비 헌화 때는 검은색 정장으로 엄숙함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이어진 워싱턴 동포간담회에서는 이례적으로 옷깃이 없는 깔끔한 흰색 재킷으로 정갈한 맵시를 선보였습니다.


이번 방미의 핵심 일정인 한미 정상회담, 박 대통령이 선택한 색깔은 지난해 새누리당 대선 후보로 확정될 때와 마찬가지로, 파란색이었습니다.

한미동맹 60주년 기념 만찬 때는 다시 화사한 한복으로 한국의 멋을 세계에 알렸습니다.

동선마다 바뀌는 박 대통령의 패션은 고도의 외교 전략이라는 평가입니다.

▶ 인터뷰 : 정연아 / 이미지컨설턴트협회 회장
- "화사한 한복에서는 한국적인 이미지를 알리는 의미가 있고요. 푸른색 재킷은 신뢰를 상징하거든요. 상당한 외교적인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박 대통령이 남은 방미 기간 또 어떤 패션 외교를 보여줄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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