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FTA 날개 달고 한식 세계화…유럽의 입맛을 사로잡다
입력 2013-05-07 20:00  | 수정 2013-05-07 22:42
【 앵커멘트 】
오는 7월 1일이면 한국과 유럽연합의 FTA가 발효된지 2년이 됩니다.
득실을 두고 체결 전부터 말이 많았는데, 식품을 필두로 교역액이 빠르게 늘었습니다.
한식에 푹 빠진 유럽인들, 최은미 기자가 현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체코의 가정집.

자매가 능숙한 젓가락질로 보글보글 라면을 끓이고 노릇하게 만두를 굽습니다.

매콤한 김치도 빠지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이바나 모티로바 / 체코 대학생
- "가끔 라면을 만들어 먹는데, 빠르고 쉽게 만들 수 있고, 맛도 있어요. 만두 같은 간편 음식으로 메뉴를 늘려가고 있어요."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체코 프라하)
- "한식이 고기와 빵을 즐겨먹는 유럽인들 입맛을 사로잡았습니다."

FTA로 한국산 가공식품 값은 20% 떨어진데다 한류 바람까지 거들면서 대형마트의 주요 매대를 당당히 차지했습니다.


▶ 인터뷰 : 지뤼 마르첵 / 테스코 직원
- "3년 전부터 주문량이 늘어나기 시작해 매년 5% 정도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 음식을 맛보려는 유럽인들이 늘고 있어요."

수입하려는 바이어들은 많아졌는데 아직 한국 업체들의 준비는 많이 부족합니다.

▶ 인터뷰 : 최춘정 / 신푸드 대표
- "대기업들도 수출 준비가 안돼 HS코드, 무관세를 받을 수 있는 코드번호가 없어서 똑같이 관세를 내게 돼 하나도 혜택을 못받는 경우가."

대중문화에서 시작된 유럽의 한류 열풍이 식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체코 프라하에서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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