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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복귀’ 카푸아노 4이닝 6실점 ‘와르르’
입력 2013-05-07 13:0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부상에서 복귀한 LA다저스의 선발 투수 크리스 카푸아노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카푸아노는 7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8피안타 6실점(5자책) 2볼넷 2탈삼진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10.38까지 치솟았다.
카푸아노는 지난 17일 샌디에이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5피안타 5실점의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투구 이후 왼쪽 종아리 부상을 입으며 부상자 명단에 내려갔다.
이날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한 카푸아노는 1회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재기의 의지를 다졌다. 그러나 그 의지는 2회 무너졌다. 2사 1, 2루에서 9번 타자 트레버 케이힐의 타구를 좌익수 칼 크로포드가 무리하게 처리하려다 뒤로 빠뜨리며 2실점했다. 카푸아노는 이어 등장한 A.J. 폴락에게도 2루타를 내주며 3실점을 기록했다.

4회를 삼자범퇴로 막으며 반등에 성공하는 듯싶었으나, 5회 무너졌다. 이번에도 좌익수 크로포드가 문제였다. 디디 그레고리우스의 평범한 뜬공을 잡았다 놓치면서 주자를 2루에 내보냈고, 이어 나온 폴 골드슈미트, 코디 로스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으며 6실점을 기록했다.
전의를 상실한 카푸아노는 결국 마운드를 파코 로드리게스에게 넘겼다. 모처럼 부상에서 복귀, 로테이션의 한 축을 차지할 기회를 잡았던 카푸아노는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도 부진을 면치 못하며 입지가 좁아졌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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