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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의 ‘출루 본능’…4G 연속 안타‧11호 사구
입력 2013-05-07 11:52 

[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미국프로야구(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래즈의 외야수 추신수가 출루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추신수는 7일(이상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 중견수 겸 1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2사사구를 기록하며 세 차례 1루 베이스를 밟았다.
추신수는 0-1로 뒤진 1회말 첫 타석에서 신시내티 선발투수 폴 매홈을 상대로 삼진으로 물러났다. 기교파 투수인 매홈은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 투구로 추신수의 눈을 현혹시켰다. 특히 공을 숨기고 던지는 투구는 추신수의 선구안을 힘들게 했다. 추신수는 매홈과의 끈질긴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지만, 6구째 바깥쪽 꽉찬 공을 그대로 흘려보내 아쉽게 삼진으로 돌아섰다.
3회 2사 2루서 두 번째 타석에 나온 추신수는 아쉬운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잘맞은 타구가 약간 먹힌 타구가 그대로 유격수로 향하면서 기회를 놓쳤다.

두 차례 출루 본능이 나오지 않았던 추신수는 5회부터 감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2-4로 추격하던 5회 1사 2루 득점권 찬스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1B2S 상황서 매홈의 4구째 몸쪽 공에 오른쪽 허벅지를 맞고 출루했다.
시즌 11호 사구. 추신수는 네셔널리그 압도적인 단독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위와는 무려 5개차로 벌어졌다. 하지만 추신수는 후속 타자들의 안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추신수는 7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바뀐 투수 루이스 아빌란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내는 집중력을 보였다. 하지만 2루 도루 시도 때 주루사를 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추신수는 4-7로 마지막 추격전을 펼치던 9회말 마지막 타선에서 끝내 안타를 뿜어냈다. 1사 1루서 바뀐 투수 크레이그 킴프웰을 상대로 2구째를 노려 좌전안타를 때려냈다. 첫 타자로 나섰던 재비어 볼의 원바운드 좌전안타성 플레이가 아웃으로 선언되면서 추신수의 타점 기회도 날아갔다. 후속타가 터지지 않은 신시내티는 마지막 기회를 살지지 못하고 4-7로 졌다. 추신수는 4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물오른 타격감을 이어갔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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