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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혐의’ 김용만, 법적공방 無…첫 공판에 결심까지
입력 2013-05-07 11:31 

불법 도박혐의로 기소된 김용만이 첫 공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곧바로 검찰 구형까지 받으며 빠르게 재판을 진행했다.
7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상습도박 혐의로 기소된 방송인 김용만에 대한 첫 공판이 열렸다. 이날 김용만은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고 반성하고 있다며 재판부의 선처를 호소했다. 김용만 변호인 측은 이날 법원에 검찰 구형까지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이를 받아들여 김용만에 대해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수사에 협조했지만 도금 규모가 크기 때문이라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공판에는 김용만과 같은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중 1명이 불출석한 상태에서 진행됐다. 이 까닭에 법원이 최종 판결 일정에 여유를 두자고 제안했으나, 김용만 측은 피고인들이 상호 관련성이 없기 때문에 (김용만 건) 판결을 빨리 진행해도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김용만 측은 기소 사실 중 일부의 부인이나 반대 의견을 내놓지 않았지만 베팅 금액에 대해서는 13억 원이라는 금액은 동일한 돈으로 여러 번 베팅을 할 경우 누적되는 금액으로 실제 도박에 유용된 금액은 이보다 훨씬 적다”고 설명했다.

연예인의 경우 재판이 길어질 경우 그만큼 자숙 및 공백 기간이 늘어난다. 김용만은 혐의 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죄에 대한 처벌을 빨리 받는 것이 방송인으로서 복귀를 하루라도 앞당길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김용만은 법원을 빠져나와 취재진 앞에서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 올바른 모습을 보이는데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김용만은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한 혐의로 지난 달 초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김용만은 2008년 1월부터 2011년 5월까지 총 13억 원 상당의 인터넷 사설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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