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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마스터스' GS칼텍스 매경오픈 골프대회 D-3
입력 2013-05-07 09:33  | 수정 2013-05-07 09:35
배상문-김대현-김경태-김비오를 이을 올해의 주인공은?

'한국의 마스터스'로 불리는 제32회 GS칼텍스 매경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원)가 9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골프장(파72)에서 열립니다.

대한골프협회와 원아시아투어가 공동 주관하고 매일경제와 MBN, GS칼텍스가 주최하는 이 대회는 우승 상금만 2억원이 걸려 있어 시즌 초반 상금 랭킹 등 한 해의 성적을 좌우하는 메이저 대회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2009년 배상문(27·캘러웨이)을 시작으로 2010년 김대현(25·하이트진로), 2011년 김경태(27·신한금융그룹), 지난해 김비오(23·넥슨)까지 이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가 어김없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시즌 상금왕에 올랐습니다.

올해 대회에 나오는 선수들의 면면도 화려합니다. 같은 기간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 대회가 열리지 않아 일본을 주무대로 삼는 선수들도 대거 출전합니다.


먼저 지난해 우승자 김비오와 2011년 챔피언 김경태 등 남서울골프장에 유독 강한 선수들이 눈에 띕니다.

김경태는 2007년과 2011년에 두 차례 이 대회 정상에 올라 올해 3승에 도전합니다. 3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이 대회에서 세 번 우승한 선수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는 2007년 우승할 때는 2위와 5타 차를 냈고 2011년에는 무려 8타 차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또 2006년 같은 장소에서 열린 허정구배에서는 2위를 15타 차로 따돌리는 등 남서울골프장에서 좋은 기억이 많습니다.

김비오도 지난해 5타 차 우승을 달성했고 2008년 허정구배를 제패한 경력이 있는 선수입니다. 한 번도 2년 연속 우승자가 나오지 않은 매경오픈의 역사를 그가 다시 쓸 수 있을지도 관심입니다.

이번 시즌 한국프로골프 투어(KGT) 상금 1위를 달리는 김형성(33·현대하이스코)도 우승 후보.

김형성은 올해 개막전으로 열린 발렌타인 챔피언십에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냈습니다.

또 김대섭(32·우리투자증권)과 홍순상(32·SK텔레콤), 강경남(30·우리투자증권), 박상현(30·메리츠금융그룹) 등 국내파 선수들과 김경태, 김형성, 이경훈(22·CJ오쇼핑), 장익제(40) 등 일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의 자존심 대결도 볼거리입니다.

올해 원아시아투어 상금 선두를 달리고 있는 최호성(40)도 우승 경쟁을 벌일 선수로 손색이 없습니다.

2004년 마크 캘커베키아(미국) 이후 8년 연속 이어지는 한국 선수들의 우승 행진이 계속될지도 지켜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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