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스마트폰 중독, 인터넷 중독보다 '심각'
입력 2013-05-06 20:02  | 수정 2013-05-06 23:44
【 앵커멘트 】
초중고생 100명 가운데 7명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정도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젠 인터넷중독보다 스마트폰 중독을 더 걱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길을 걸으면서…신호 대기 건널목에서.

한 시도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학생들은 스마트폰을 하루에 몇 시간이나 사용할까.

▶ 인터뷰 : 정병찬 / 고등학교 1학년
- "틈틈이 쓰는 시간 합하면 3~4시간 정도…"

▶ 인터뷰 : 이지윤 / 고등학교 1학년
- "그냥 다니면서 계속 쓰는데요."

이렇다 보니 스마트폰을 잠시라도 손에서 떼면 불안해하는 금단증세까지 나타나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이정임 / 아이윌센터 팀장
- "아이들이 과도하게 흥분한다거나 주변에 있는 물건을 집어던진다거나 스마트폰 자체를 던져버린다거나, 아니면 굉장히 불안·우울해하고 초조해서…."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3월 말부터 2주간 초중고생 30만 명을 대상으로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을 전수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전체의 6.5%가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생은 0.9%에 불과했지만, 중학교 1학년생은 7.2%, 고등학교 1학년생은 8.8%나 됐습니다.

인터넷 과다 사용은 3.07%로, 지난해보다 0.25%포인트 줄었습니다.

인터넷 중독보다 이젠 스마트폰 중독이 더 심각해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구매 전에 학생들에게 스마트폰이 꼭 필요한지 살피고, 구매 후엔 사용시간과 요금을 철저히 감독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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