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남양유업 '폭언' 공식사과 했으나 성난 누리꾼들
입력 2013-05-05 21:31  | 수정 2013-05-05 21:35
남양유업이 자사 영업사원의 폭언 내용이 담긴 녹음파일이 파문을 일으키자 공식 사과했지만 사건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4일 남양유업은 자사 홈페이지에 게재한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통해 "현재 인터넷에 회자되고 있는 당사 영업사원 통화 녹취록과 관련해 회사의 대표로서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습니다"라며 "실망을 안겨드린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사과문에 언급된 녹취록은 최근 트위터와 유튜브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면서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녹취 내용은 남양유업 영업사원과 대리점주의 3년 전 통화 내용으로 남양유업 영업사원이 대리점주에게 막무가내로 물건을 받으라며 욕설과 폭언을 하는 상황이 담겨져 있어 듣는 이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이에 누리꾼들 사이에서 남양유업 제품에 대한 불매 움직임이 속속 포착되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정말 충격적이다. 이렇게 모욕을 할 수가 있느냐” 남양유업에 대해 다시 생각해 봐야 겠다” 대표 명의의 공식 사과문이 게재된 점은 좋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남양유업 측은 "해당 영업사원이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사태의 엄중함을 감안해 이를 즉각 수리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지은 인턴기자(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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