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6억 기부한 누더기 스님, "휴대전화․카드․자동차․인터넷 없이…"
입력 2013-05-05 21:25  | 수정 2013-05-05 21:28
부산 영일암 주지 현응스님(75)이 전 재산 6억원을 동국대학교에 기부하며 훈훈한 마음을 나눴습니다.

5일 동국대는 부산시 기장군 영일암의 현응스님(75)이 "좋은일에 써달라"며 6억원을 학교에 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동국대 측은 스님이 지난 4월말 케이씨씨(KCC) 정상영 회장이 동국대에 100억 원의 기부금을 내놨다는 뉴스를 본 뒤 즉시 학교에 6억 원을 송금하셨다”고 전했습니다.

기부금 약정서를 쓰고 대학을 찾아와 기부하는 일반적인 관례와 달리 송금부터 한 특이한 사례에 해당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어 "스님은 휴대전화·신용카드·자동차·인터넷을 쓰지 않아 기장군에선 `4무 스님`으로 통한다"며 "암자 살림을 위해 교통수단으로 마련한 오토바이를 20년 넘게 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스님이 학교에 기부한 6억원은 출가한 이후 30년간 누더기 승복을 꿰매 입으며 평생 모아온 전 재산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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