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상품권 비리...문화부 국장 기소
입력 2006-10-16 15:52  | 수정 2006-10-16 15:52
상품권 발행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문화부 국장이 구속기소됐습니다.
검찰은 상품권 업체들의 자금흐름을 추적하는 한편 조만간 국회 문광위 소속 의원 보좌관들을 소환할 예정입니다.
보도에 김지만 기자입니다.


사행성 게임 비리를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이 문화관광부 백 모 국장을 구속 기소했습니다.


백 국장은 경품용 상품권 업체인 씨큐텍의 류모 대표로부터 아파트 분양대출금 명목으로 3천5백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백 국장은 또 중국에서 호화 여행을 하고 320만원 상당의 경비를 류 모 대표에게 부담하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류 모 대표는 상품권 업체 선정과정에서 탈락한 업체들로부터 이의가 제기되자 백 국장을 통해 도움을 받기 위해 로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따라 검찰은 문화관광부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상품권 업체들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상품권 환전으로 부당 이득을 올린 코윈솔루션 대표 최모 씨를 구속기소하고, 바다이야기의 판매·수리업체인 제이비넷 대표 차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또 상품권업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한국게임산업개발원 전 심사위원장 정모 씨를 조사한 뒤 형사처벌할 방침입니다.

김지만 기자
-"검찰은 백 국장이 접촉했던 국회 문광위 소속 의원 보좌관들과 전문 위원 등도 조만간 소환할 계획이어서, 로비의혹의 전모가 드러날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지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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