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SK텔레콤, 대대적인 조직 혁신
입력 2006-10-16 15:07  | 수정 2006-10-16 17:11
SK텔레콤이 인사제도를 대폭 개편했습니다.
모든 조직을 팀단위로 개편하고 차장, 과장,대리,사원과 같은 팀원들의 호칭도 매니저로 통일했습니다.
보도에 김양하 기자입니다.


이제 SK텔레콤에서는 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 등 예전의 직급은 더이상 찾아볼 수 없게 됐습니다.

SK텔레콤은 모든 조직을 팀단위로 바꾸고 팀장이외에 다른 직원들은 모두 매니저로 부르기로 했습니다.

기존의 임원들만 그대로 유지하고 나머지는 팀장과 팀원으로 바꿔 조직을 3단계로 개편한 것입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개편이 관리인력만 늘어나고 실무인력이 줄어드는 것을 방지하고 직급을 핑계로 일을 하지 않는 문화를 없애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 GE 등 초우량기업들을 벤치마킹해 혁신적인 인사제도를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직급을 파괴하는 인사제도는 국내에서도 CJ 등 일부 기업들이 도입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만 실시하고 있을 뿐 대외적으로는 기존 직급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대외적인 직급도 팀장과 매니저로 통일해서 사용하고 대외업무도 업무경력과 관계없이 담당자가 직접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SK그룹은 이번 조직개편이 잘 정착될 경우 전 계열사에 적용할 계획입니다.

수직적 상하관계에서 벗어나 수평적이고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SK텔레콤의 노력이 재계 전체로 확산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양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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