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개성공단, 남은 협상 어떻게 하나
입력 2013-05-04 09:01  | 수정 2013-05-04 10:29
【 앵커멘트 】
(보신 것처럼) 우리 국민은 모두 안전하게 돌아왔습니다.
길었던 이번 협상의 과정과 내용 그리고 앞으로 북한과는 더 이상 연락도 안 하는 것인지 오지예 기자가 궁금증을 정리했습니다.


【 기자 】
1. 북측에 건넨 돈은?

정부가 북측에 준 미수금은 모두 천3백만 달러.

지난 3월분 임금 7백30만 달러와 소득세와 공과금 명목으로 570만 달러.

여기에 북한은 4월분 임금 120만 달러를 요구했습니다.

일단 우리 정부는 1300만 달러를 먼저 지급하고, 4월 임금 120만 달러에 대해서는 나중에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2. 앞으로 대화 채널은?

남아있던 7명까지 내려옴과 동시에 북한과의 통신채널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남은 120만 달러 임금과 완제품 회수 등 주고 받아야할 이야기는 아직 남았습니다.

우리 정부는 지난 3월에 차단한 군 통신선과 판문점 채널 복구를 북한에 공식 제의했습니다.

북한이 통신선 절단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는 있지만 현실은 우리가 거는 전화를 받지 않는 것 뿐입니다.

북한이 이번에는 우리 전화를 받을지 또 받는다면 언제 받을지는 알 수 없습니다.

3. 완제품 어떻게 찾아 오나?

공단에 남아 있는 완제품과 원자재들을 찾아 온다는 우리 기업과 정부의 뜻은 확고합니다.

홍양호 위원장도 남북 간 합의를 근거로 완제품과 설비에 대해 북한이 임의로 실어 내지 말 것을 요구하고 돌아왔습니다.

북한이 명확한 답은 하지 않았지만, 우리 정부는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주장하는 120만 달러와 개성공단의 완제품이 이제 마지막 협상의 불씨로 남았습니다.

돈 때문에라도 만나야 하고, 완제품 때문에라도 개성가는 문은 다시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calli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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