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숭례문 국민의 품으로…오늘 복구 기념식
입력 2013-05-04 09:00  | 수정 2013-05-04 10:35
【 앵커멘트 】
잠시 우리 곁을 떠나있던 숭례문이 제 모습을 되찾고 국민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늘 숭례문의 복구를 축하하는 기념행사가 예정돼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통일 기자,
저 역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감회가 남다릅니다. 숭례문 복구 기념행사, 어떻게 진행되나요.


【 기자 】
온 국민의 염원과 바람 속에 숭례문이 긴 부활의 시간을 마치고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우리 곁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늘은 숭례문의 복구를 축하하고 기념하는 날입니다.

5년 3개월, 짧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옛 모습 그대로를 되찾는다는 원칙에 따라 최고의 장인들이 참여해 전통 기법과 도구를 사용해 쓰러져가던 국보 1호를 되살렸습니다.


3만 5천여 명이 참여했고, 270여억 원의 예산이 쓰였습니다.

동서남북 사대문을 이어주던 성곽 일부를 살려 좌우 70미터가량을 복원했습니다.

지붕 가장 위 용마루의 길이는 더 길어졌고, 지반도 더 낮춰 한층 웅장해진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오늘 기념행사는 오후 2시부터 시작됩니다.

액운을 씻는 '천도'를 시작으로 숭례문 복구를 하늘에 알리는 '고천', '길 닦음 행렬' 등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세종로에서 자유 연희 마당이 펼쳐지고, 광화문 광장에서는 '판굿, 비나리, 아리랑'을 주제로 하는 공연이 진행됩니다.

오후 4시부터 두 시간 동안 일반 국민을 맞이하는 것을 끝으로 6백 년 숭례문 역사에 또 다른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될 기념행사는 마무리됩니다.

지금까지 국보 1호 숭례문에서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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