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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간만에 물오른 방망이로 두산에 6-2 승
입력 2013-05-03 22:25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임성윤 기자] LG트윈스가 간만에 물오른 방망이를 자랑하며 16개의 안타를 폭발, 두산베어스를 상대로 6-3의 승리를 거둬냈다.
LG는 3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장단 16개의 안타를 뽑아내는 타선의 집중력을 바탕으로 3연전의 첫 대결을 승리로 장식했다. 경기 초반 두산선발 김선우의 공을 난타하며 기선을 제압한 것이 주효했다.
LG의 공격력은 1회초부터 불을 뿜었다. 1회에만 5개의 안타를 만들어 내며 3점을 얻어냈고, 3회부터 5회까지 1점씩을 더해 6점을 뽑아내는 화력을 자랑했다.
이날 LG의 타선은 포수 최경철을 제외한 전 선발진이 안타를 기록했고, 6명의 선수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특히 김용의 이진영 박용택 등 3명은 3안타를 기록하며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반면, 두산은 3회 양의지와 임재철의 안타로 1점을 따라잡은 뒤, 4회 홍성흔의 솔로 홈런으로 또 한점을 추격했으나 한번 넘어간 흐름을 되돌릴 정도의 집중력은 보여주지 못했고, 8회 LG 유격수 오지환의 에러로 1점을 더 추가하는 데 그쳐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이번 승리로 LG는 3연패 뒤의 기분 좋은 승리를 맛보게 됐고 무엇보다 타격이 살아났다는 의미를 거두게 됐다.
경기 후 김기태 감독은 많은 팬들이 응원해 주셔서 연패를 끊은 것 같다. 선수들 모두 수고했다”는 소감을 전했고, 승리투수가 된 이동현은 포크볼 구위가 괜찮아서 타자와 좋은 승부를 할 수 있었다. 연패를 끊어서 기쁘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더불어 그동안 타격부진에 시달렸던 박용택 역시 스윙감각을 바꿔가고 있는데 생각했던 대로 맞아 들어가 기분이 좋았다”며 어제 새벽에도 하체 밸런스를 잡기위해 노력했는데 이것이 주효한 것 같으며 오늘 뿐 아니라 점점 좋아 질 것 같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연패의 사슬을 끊은 LG는 내일(4일) 선발투수로 신정락을 내세워 연승에 도전하고 두산은 유희관을 앞세워 반격을 시도할 예정이다.
[lsyoo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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