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레이예스, 4이닝 7볼넷 3실점…선발 최소 이닝 부진
입력 2013-05-03 20:37  | 수정 2013-05-03 20:52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제구력이 흔들린 SK와이번스의 조조 레이예스가 한국 무대서 가장 좋지 않은 투구를 했다.
레이예스는 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5피안타 7볼넷 3실점(2자책)으로 부진했다. 전체적으로 제구가 높게 형성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이날 허용한 7볼넷은 한국 데뷔 이후 최다였고, 4이닝은 선발 등판 경기 중 최소였다.
더 이상의 실점을 하지 않은 것이 다행일 정도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그렇지만 그런 컨디션에도 불구하고 노련한 운영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1회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이대수에게 선두타자 2루타를 허용한 이후 이학준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최진행을 삼진으로 솎아냈지만 김태균에게 다시 볼넷을 허용해 만루에 몰렸다. 결국 오선진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이양기에게 1타점 우전안타를 맞고 2실점 째를 했다.

2회 정현석에게 중전안타, 김경언에게 볼넷을 내준 레이예스는 이대수를 병살타로 솎아내고 위기서 실점을 하지 않았다. 3회도 비슷했다. 1사후 최진행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이번에는 김태균의 타구를 직접 잡아 병살타로 연결시켜 이닝을 마쳤다.
4회에도 제구가 흔들리면서 오선진에게 선두타자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이양기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히트앤런 작전이 걸리면서 1루 주자는 3루까지 출루했다. 무사 1,3루의 위기. 레이예스는 정현석을 1루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정범모에게 이날 다섯 번째 볼넷을 내주고 만루에 몰렸다. 이어 레이예스는 김경언에게 3루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최정이 공을 더듬다 놓치는 실책을 범하면서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왔다. 3실점째.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레이예스는 절체절명의 위기서 이대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이후 이학준을 2루수 땅볼로 아웃시키고 최대 위기를 넘겼다.
레이예스는 5회도 선두타자 최진행을 선두타자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를 자초했다. 흔들린 레이예스는 김태균에게 마저 볼넷으로 허용하고 결국 구원 투수와 교체돼 마운드서 내려갔다.
4이닝은 구원 등판 1회를 제외하고는 최소 이닝. 레이예스는 앞선 선발 등판서 7⅓이닝, 7이닝, 9이닝, 8이닝, 7이닝을 소화한 바 있다. 이날 레이예스는 볼넷도 7개를 기록하며 기존 최다 볼넷(4개)도 훌쩍 넘겼다.
[one@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