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정원 댓글 의심' 사이트 10곳 수사
입력 2013-05-03 20:01  | 수정 2013-05-03 22:05
【 앵커멘트 】
국정원의 정치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의심이 가는 인터넷 사이트 10곳 안팎을 수사 중입니다.
수사에 부당 개입한 혐의로 고발된 전직 경찰 수뇌부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엄해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금까지 국정원이 댓글 작업을 했던 곳으로 알려진 사이트는 '오늘의 유머' 등 3개.

검찰 특별수사팀이 추가로 예닐곱 개의 사이트를 확보했습니다.

다음과 네이버 같은 포털을 비롯해 디시인사이드 등까지 10개 안팎에 달합니다.

검찰은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특정 주민번호와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로 가입된 ID와 댓글들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따라서 심리정보국 70여 명의 댓글 활동이 대북 심리활동의 일환인지 아니면 다른 의도가 있었는지 밝힐 예정입니다.

경찰의 편파 수사 의혹에 대해서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국정원 사건 수사를 축소, 은폐한 혐의로 김기용 전 경찰청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을 고발한 시민단체에 대한 조사도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김학현 / 부정선거진상규명시민모임 위원
- "수사권한이 없음에도 증거자료를 가져가 권은희 수사과장에게 보여주지 아니하고, 나중에 수사과장이 요청했을 때 돌려주는…."

▶ 스탠딩 : 엄해림 / 기자
- "검찰은 조만간 피고발인 자격으로 전직 경찰 수뇌부를 불러 수사에 개입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 umji@mbn.co.kr ]"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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