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해상 뺑소니…어선 침몰해 3명 사망·실종
입력 2013-05-03 20:00  | 수정 2013-05-03 21:51
【 앵커멘트 】
서해안에서 어선이 침몰해 선원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알고 보니 다른 선박이 어선을 들이받고 해상 뺑소니를 친 것입니다.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어선을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로 붙잡힌 선박입니다.

선체 곳곳에 충돌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충돌 시각으로 추정되는 지난 1일 밤 11시 40분쯤 사고 해역에서 속도를 줄인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김영필 / 군산해양경찰서 상황실장
- "군 레이더 기지에 확인한 결과 물표 두 개가 순간 충돌 후 한 개가 사라졌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용의 선박 추적에 나섰습니다."

해경은 예인선이 부선을 끌고 심야에 운항하면서 부주의로 어선을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사고로 7t급 소형어선 영성호가 침몰하면서 선원 3명 중 2명이 숨지고 1명은 실종됐습니다.

▶ 인터뷰 : 예인선 선박 관계자
- "펑 소리는 났지만, 뭐가 걸려서 (예인선 선장에게) 연락을 했어요."

해경은 예인선 선장 60살 염 모 씨를 긴급 체포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사고 해역에서 실종 선원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5년간 발생한 선박 충돌사고는 1천70여 건, 14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선박 위치 식별장치 확대 등 예방 대책이 시급합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