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개성공단 입주기업 "정치논리 개입 말라"
입력 2013-05-03 20:00  | 수정 2013-05-03 21:38
【 앵커멘트 】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개성공단을 정치적인 논리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비상대책위원회에서는 후속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지만 정부에 대한 불신이 쌓여가는 모습입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3일)은 개성공단 출입이 중단된 지 꼭 한 달째 되는 날.

급기야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킨 입주기업들의 입장은 단호합니다.

개성공단을 정치 논리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홍수기 /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
- "각국 정부가 기 싸움을 함으로써 우리 개성공단의 선량한 근로자들과 기업체가 고통을 받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정부에 대한 불신도 심해졌습니다.


입주기업들은 정부의 지원 대책이 생색내기일 뿐이라며 극도의 불신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정기섭 /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
- "지원을 범정부적으로 해주고 있다고 얘기하는 의도가 어디 있는지 모르겠고요. 우리는 립서비스 차원에 불과한 허구라고 이제는 얘기를 안 할 수가 없습니다."

비대위는 금형과 원·부자재, 완제품을 가져 나올 수 있도록 방북을 승인해 달라며, 남북 양측의 대화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한재권 / 개성공단 비상대책위 대표 공동위원장
- "남·북 당국은 더 이상의 상호 부정적 대응을 자제하고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대화에 즉각 나서라."

비대위는 특별법 제정팀과 정부 대응팀, 피해규모 산출팀을 구성해, 개성공단 잠정 폐쇄에 따른 후속 대책을 촉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최선명 기자
영상편집 : 홍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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