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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박건우 1번 타자 자질 보인다”
입력 2013-05-03 18:25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임성윤 기자] 두산베어스 김진욱 감독이 박건우에 대한 신뢰감을 표했다.
김진욱 감독은 3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LG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앞서 최근 이종욱의 부상으로 1번 타순을 소화중인 박건우에 대한 칭찬을 전했다.
박건우는 지난 29일 왼쪽다리에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전력에서 제외 된 이종욱을 대신해 KIA전 2경기에 1번타자로 출전했다.
올 시즌 하위 타선 및 외야 백업 역할로 두산 공격력 증진에 도움이 돼 온 박건우는 그러나 1번 타자를 소화하면서 7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러 색다른 매력을 발산하는 중이다.

이에 김진욱 감독이 무한한 신뢰의 의견을 내비친 것. 김 감독은 박건우는 1번타자의 자질이 있다고 본다”며 경험적인 면에서는 부족한 면이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5툴 플레이어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는 뜻을 전했다.
그 이유 역시 명확했다. 박건우 자체가 1번 타자를 좋아하는 성격이라는 것. 김 감독은 1번타자는 2가지 성향이 있다”고 전제하면서 1번 타자라는 무게 때문에 부담을 갖는 선수가 있고, 1번 타자 자체를 좋아하는 선수가 있는데 박건우는 신나하는 게 보이더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아직 만족할만한 정도의 기량까지는 올라오지 않았음도 명확히 했다. 기존 대표적인 1번타자들 만큼의 기량을 원한다면 그건 감독의 무리한 욕심일 것”이라고 말한 김 감독은 시간과 기량이 쌓이면 일반적인 유형이 아닌 새로운 스타일의 1번 타자로서의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본다”는 기대를 밝혔다.
화수분 야구라 불리는 두산의 야구에서 박건우가 또 어떠한 타자로 거듭날지 기대되고 있다.
[lsyoo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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