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광위, 사행성게임 졸속 심사 추궁
입력 2006-10-16 14:37  | 수정 2006-10-16 18:08
문광위 국감에서는 큰 사회적 파장을 몰고 왔던 사행성 오락게임에 대한 책임 추궁이 이어졌습니다.
영상물 등급위원회의 졸속 심사가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의 영상물등급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

바다이야기를 비롯한 사행성 게임 심사가 졸속으로 이뤄졌다는 질타가 줄을 이었습니다.

인터뷰 : 박찬숙 / 한나라당 의원
-"바다이야기 심사를 서류만 보고 하자고 했는데, 얼마나 졸속인가, 180분 동안 무려 108종의 안건이 처리돼 건당 1.6분 소요된 셈이다."

인터뷰 : 강혜숙 / 열린우리당 의원
-"표에서 보듯이 절반 이상이 임기 중에 교체됐다. 사전교육도 거의 없고 위원들의 교체가 잦으면 제대로된 심의가 가능한가."

또 출장 심사를 통해 사행성 게임이 무더기 통과됐다며 업계와의 로비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습니다.

인터뷰 : 이계진 / 한나라당 의원
-"출장가서 심의하면 거의 다 된다. 자연스럽지 못하다. 무엇을 말하는지 알 수 있지 않나. 현장에 가면 뭘 줄 거라는 기대를 하게 된다."

여권 고위 관계자의 외압 의혹도 재차 제기됐습니다.


인터뷰 : 이재웅 / 한나라당 의원
-"공무원들은 잘 하려고 했는데, 그러나 외압이 들어오고 권력 실세들이 압력으 넣으니까 굴복을 안할 수 있나."

영등위 위원장과 부위원장은 등급위위원 위촉 전에 이뤄진 일이라며 '잘 모른다'고 일관했습니다.

인터뷰 : 박 찬 / 영상물등급위원회 부위원장
-"바다이야기 1.1버전은 제가 등급위 위촉 전에 이미 등급이 나간 기계이기 때문에 아는 바가 없다."

인터뷰 : 한성원 / 기자
-"사회적 파장 만큼이나 큰 관심을 모았지만 속시원한 실체나 새로운 의혹 제기 없이 일방적인 책임 추궁만 이어졌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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