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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익수 감독 일침 “포항의 체력저하? 절대…”
입력 2013-05-03 16:37 

[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일 기자] 3연승을 달리다 지난 라운드에서 전남과 0-0으로 비기면서 잠시 주춤한 성남일화가 정규리그 1위 포항스틸러스 원정을 떠난다. 더 높은 곳으로 비상하기 위한 중요한 승부처다.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성남이 5일 오후 4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포항과의 2013 K리그 클래식 10라운드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시즌 초반 부진에서 벗어나면서 3승1무 상승세를 타고 있다지만 아직 3승3무3패 승점 12점으로 상하위리그 분리 커트라인인 8위에 그치고 있는 성남이다. 무패행진을 이어나가고 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이번 포항 원정이 매우 중요하다.
올 시즌 ‘스틸타카라는 새로운 수식어와 함께 화려한 패싱 축구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강호 포항이지만, 안익수 감독의 페르소나라 불리는 김한윤의 안정감 넘치는 경기운영을 중심으로 포항의 선두 질주에 제동을 걸겠다는 각오다. 지난 전남전에서 경고누적으로 결장했던 첨병 제파로프가 복귀한다는 것도 고무적이다.

포항의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것도 성남에게는 호재다. 4월 한 달 동안 ACL과 정규리그를 오가면서 10경기를 치른 포항은 아무래도 체력적으로 부담스런 상황이다. 더군다나 지난 4월30일 분요드코르와의 ACL 6차전에서 1-1 무승부에 그치면서 16강 진출에 좌절, 분위기가 가라앉았다는 것도 성남으로서는 반가운 대목이다. 포항의 에이스로 급부상한 2년차 미드필더 이명주가 경고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다는 것도 달갑다.
여러모로 유리한 점들이 눈에 띄지만, 안익수 감독은 외려 이런 측면을 경계하고 있다. 안 감독은 포항의 피로와 전력누수로 우리가 유리할 수 있다고 하는데, 전혀 고려할 사항이 아니다. 이럴 때 일수록 우리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말로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라고 선수들에게 주문하고 있다.
이어 마지막에 웃을 수 있는 팀이 진짜 강팀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할 뿐이다. 멀리까지 응원을 와줄 성남 팬들과 경기장을 찾는 어린이들에게 멋진 경기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로 포항전에 임하는 다부진 출사표를 전했다.
[lastuncl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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