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집중관찰] 사파이어테크놀로지 (5) 재무분석 - 서민석 하나대투증권 차장
입력 2013-05-03 15:53  | 수정 2013-05-03 15:55
■ 방송 : M머니 증권광장 (10시~12시)
■ 진행 : 김민광, 박혜진 아나운서
■ 출연 : 서민석 하나대투증권 차장

【 앵커멘트 】
사파이어테크놀로지의 전반적인 실적 동향은 어떤가?

【 전문가 】
LED의 사파이어 잉곳을 만드는 회사이다. 세계 시장의 25% 정도를 점유하고 있어서 1위 업체로 주목받고 있다. 그런데 실제로 굉장히 급속하게 악화되고 있다. 개인적 사견이지만 투자를 보수적으로 보는 게 좋을 것 같다. 가동률이 1/4분기 현재 35% 수준까지 하락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작년에 악화된 원인이 판매 가격이 1/5 수준으로 하락하고 가동률도 감소한 것에 있다. 이로 인한 원가 상승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돼서 대규모 적자가 났다.

【 앵커멘트 】
그렇다면 부채비율 동향은 어떤가?

【 전문가 】
부채비율은 60% 수준으로 그렇게 나빠 보이지는 않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재무구조가 취약해졌다. 이자보상배율이 마이너스가 나오고 있다. -8.51배인데 마이너스로 들어섰다는 이야기는 영업활동을 통한 부분에서 이자를 못 갚고 있다고 보는 게 맞다. 특히 작년 단기부채인 유동부채가 굉장히 많이 늘어났다. 또 현금 및 현금성 자산 또한 급감하였기 때문에 영업실적이 작년처럼 올해도 계속 악화된다면 재무적 안정성이 크게 취약해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향후 분기별 실적을 반드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 특히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흐름이 발생하는지가 최우선 점검 포인트이다. 반드시 현금흐름표를 살펴봐야 하겠는데, 단순히 손익계산서상 매출이 증가한다고 현금이 들어오는 게 아니다. 매출 채권이 증가해도 그것이 회수가 잘 되지 않으면 영업흐름표 상에서 현금흐름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그것을 자세히 봐야할 것이다.

만약에 또 상반기 전에 의미 있는 실적 턴어라운드가 나오지 않으면 운영자금, 설비투자자금을 확보해서 기업 측에서 아마 재무적 활동을 통한 현금 확보에 나설 수 있다. 재무적 활동을 통한 현금 확보라고 하면 유상 증자라든지가 있는데, 여러 가지 요인으로 봤을 때 잘못하면 주가가 추가 한 단계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주의를 갖고 접근해야 할 것 같다.

【 앵커멘트 】
마지막으로 사파이어테크놀로지의 향후 기업 실적 전망에 대해서도 자세히 말씀해주신다면?

【 전문가 】
실적 전망은 반면에 좋은 편이다. 4월 말 기준으로 보면 국내 5개 정도 기관에서 보고서를 내놓고 있는데 올해 흑자전환 할 것으로 보는 곳이 두 군데 있고 목표가를 제시하는 곳은 한 군데이다. 크게 신뢰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 다만 유진투자증권에서 목표가를 제시하고 있는데 50,000원을 제시하고 있다. 그런데 좀 황당한 게 올해 예상 실적 대비해서 PER가 약 50배 수준이다. 그리고 내년에 큰 폭으로 흑자전환, 턴어라운드한다고 애널리스트들은 주장하고 있는데 그 기준으로 본다면 PER가 13배 정도 평가할 수 있다.

사파이어 잉곳 시작이 ‘치킨게임중이다. 과연 턴어라운드 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고 차라리 개인투자가들은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가 확실히 나온다고 전망하는 것처럼 뚜렷한 징조가 보일 때 투자하는 게 낫지 않겠나 싶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