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김한석 “장모님 결혼 반대, 유명 호텔서 무릎 꿇었다”
입력 2013-05-03 14:25 

개그맨 김한석이 자존심을 버리고 결혼 허락을 받은 일화를 공개했다.
김한석은 오는 4일 밤 방송되는 MBN 속풀이 토크쇼 동치미에서 ‘당신 엄마, 내 엄마 이라는 주제로 이야기 하던 중 결혼을 반대하는 장모님을 위해 최고급 호텔에서 식사 자리를 마련했다. 그 당시 지갑에 있는 모든 돈을 털어 장모님을 위해 여덟 가지 선물 준비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막상 장모님과 나눈 이야기는 단 네 마디뿐이었다”고 밝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평소 살가운 성격을 발휘해 어머니, 오셨어요?”라며 장모님의 팔짱을 끼자, 손을 놓으라는 단호한 대답이 돌아왔고, 어머님은 미모가 한결 같으세요”라며 기 죽지 않고 던진 의 한마디에 다 시끄럽고 짧게 물어보겠네. 내 딸 사랑하나?”라는 대답이 돌아온 것.
김한석은 내가 연습한 질문이기에 막힘없이 아내에 대한 무한 사랑을 표현했다. 하지만 장모님은 더 들을 이야기도 없다는 듯 그냥 가버리셨다”고 말해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호텔 로비에서 장모님께 무릎까지 꿇었다. 그 당시 얼굴이 알려진 상태라 많은 사람들이 알아봤지만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 이었다”고 말해 로맨티시스트 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안선영은 이에 그 당시 어머니 생신이라 식사를 위해 그 호텔을 찾았다 무릎을 꿇고 있던 김한석 씨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김한석씨가 천상 개그맨이라고 느꼈던 것이 그 와중에도 저와 저희 어머니를 발견하고는 그 상황을 개그로 승화시키더라”고 말해 감동으로 가득 찼던 스튜디오를 순식간에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당신 엄마, 내 엄마”라는 주제로 속 시원한 입담 대결이 펼쳐질 예정. 특히 신성일을 금지옥엽으로 키웠던 시어머니와 기싸움을 펼쳤던 엄앵란 마담의 눈물, 철없는 딸이었던 ‘복길이 김지영이 결혼 후, ‘친정엄마의 ‘친자만 들어도 눈물을 왈칵 쏟는 사연, ‘다산의 여왕 김혜연의 시어머니를 내편으로 만드는 비법 등이 공개돼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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