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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앤그룹 박광원 대표, 맥스무비 인수·합병
입력 2013-05-03 11:07  | 수정 2013-05-03 11:10

CJ그룹 계열사 엠넷미디어 최연소 대표이사(2006년),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MAMA)의 해외 개최 공로자, ‘슈퍼스타K로 케이블채널 역사상 최초로 시청률 21% 기록(2010년), 케이앤그룹 설립(2011년)….
엔터테인먼트업계에서 다양한 기록을 세웠던 박광원(46) 대표의 콘텐트마케팅 전문회사 케이앤그룹이 영화 전문사이트 맥스무비(maxmovie.com)를 인수, 합병했다.
케이앤그룹은 3일 케이앤그룹과 맥스무비 간 주식 스왑 형태로 지난 달 30일 합병등기를 마쳤다”며 합병 법인(케이앤그룹)의 지분은 박광원 대표가 56%, KTB계열의 티켓링크가 44%를 보유하게 된다”고 밝혔다.
맥스무비는 지난 1999년 국내 최초로 영화 온라인 예매서비스를 시작, 영화전문 정보포털로 최대 회원 수 500만 명을 보유하는 등 영화팬들을 사로잡은 인터넷 업체. 하지만 인터넷의 발달과 대형 멀티플렉스 등장 등으로 다양한 채널이 생기며 위기를 맞게 됐다.

구원투수로 등판한 박 대표는 15년 전 멀티플렉스의 등장과 확산으로 영화 관람과 영화제작, 배급, 마케팅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소개됐다. 이제 맥스무비가 영화 예매 및 정보습득, 그리고 관람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영화전문지의 폐간이 이어지고 있고, 디지털시장이 미흡한 산업이기 때문에 무모한 결정이라며 주변에서 만류했지만 ‘슈퍼스타K와 ‘MAMA를 얘기했을 때도 똑같은 반응이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 대표는 합병과 동시에 영화미디어 기능 강화를 위해 前 무비위크 편집장이었던 박혜은씨를 영입했다. 모바일과 개인화 서비스 강화를 위한 투자와 인력 수급을 최단기간에 완료해 상반기 내에 과거의 명예를 탈환하겠다는 각오다.
미국 보스턴대학교에서 영화방송 연출을 전공한 박 대표는 삼성영상사업단, 야후코리아를 거쳐 CJ그룹의 비서실에서 엔터테인먼트 미디어사업 전략을 담당했고. 엠넷미디어 대표이사를 역임하기도 했다.
지산록페스티벌, 글로벌개더링, 그랜드민트 등 야외 페스티벌을 개최해 공연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주역이기도 하다. MAMA, M라이브 등을 통해 K팝의 해외시장도 개척했다.
한편 케이앤그룹은 맥스무비를 시작으로 연내 M&A 1~2건을 추가해 글로벌 경쟁에 맞설 수 있도록 규모를 키운다는 계획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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