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쓰레기 더미에 웬 아기?…차마 못 볼일이
입력 2013-05-03 06:34 
【 앵커멘트 】
생후 7개월 된 젖먹이를 한 달간 쓰레기 더미에서 키웠다면 믿으시겠습니까?
그런데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났습니다.
박광렬 기잡니다.

【 기자 】
쓰레기 더미로 가득한 승합차.

깜짝 놀란 유기견 두 마리가 열심히 짖어댑니다.


56살 김 모 씨와 39살 하 모 씨는 태어난 지 7개월 된 아이를 맡아 이 차량 안에서 한 달 동안 생활했습니다.

이들은 쓰레기로 가득한 차 안에서 여섯 마리의 유기견과 함께 아이를 키우다 주민 신고로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놀랍게도 김 씨는 아이의 외할머니, 아이를 맡긴 사람은 다름 아닌 어머니 김 모 씨 였습니다.

생활고에 시달린 김씨는 한 달 전 서울 상계동의 한 보육원에 아이를 두고 간 적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송파경찰서는 아이를 학대한 혐의로 외할머니 김 씨와 지인인 하 씨를 구속하고, 아이를 방치한 어머니 김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박광렬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