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농민 한숨 던다…재해보험 확대
입력 2013-05-03 05:00 
【 앵커멘트 】
오락가락 날씨에 과수나 농작물 피해가 크게 늘면서 농가들의 한숨은 깊어지고 있는데요.
앞으로 농민들의 걱정을 덜어 줄 재해보험이 대폭 확대됩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40년 동안 배 농사를 짓는 68살 김상설 할아버지.


지난해 태풍피해로 보험금을 받았지만, 지원금이 예상보다 적어 울상입니다.

6천만 원가량을 손해 봤지만, 정부 보상금으로 겨우 천 6백여만 원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상설 / 과수농가
- "평균치를 내니까 (과수의) 45% 정도 피해를 봤다고 봅니다."

앞으로는 달라집니다.

농가 사정에 맞게 선택권이 넓어지면서 추가로 천만 원 넘게 받을 수 있게 됩니다.

배와 사과 등 태풍과 집중 호우만 보장받는 과수 품목들은 모든 재해로 확대 적용됩니다.

표준 가격이 아닌 실제 거래 가격으로 보상받기 때문에 보상금액이 더 높아지게 됩니다.

▶ 인터뷰 : 이동필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 이 제도에서는 5가지 정도로 상품이 다양해서 (보험) 선택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정부는 보험대상품목을 2017년까지 93개로 확대하고 재해 보장도 늘려나가겠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 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 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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