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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리가 부활…라 리가 몰락
입력 2013-05-02 20:00  | 수정 2013-05-03 11:08
【 앵커멘트 】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독일팀에 패하면서 유럽 축구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독일팀끼리 치르게 됐습니다.
뜨는 독일과 지는 스페인,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쓸쓸하게 물러나는 늙은 투우사.

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의 결승 진출에 환호하는 독일이 스페인 축구의 전성시대가 끝났다고 선언했습니다.

스페인·잉글랜드·이탈리아에 밀려 한동안 'B급 리그'로 분류됐던 독일 분데스리가.

유소년 축구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우수 지도자 배출로 리그의 질을 한 단계 올려놓으며 부활했습니다.

▶ 인터뷰 : 레스친스키 라이너 / 축구 감독
- "훌륭한 지도자 교육 시스템 덕분에 좋은 지도자가 많이 나왔고 선수들의 축구 기술로 이어졌습니다."

분데스리가는 축구전문잡지 '월드사커' 최신호에서 시즌 관중과 재정 건전성 등 총 8개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 세계 최고란 평가를 받았습니다.


▶ 인터뷰 : 구트 슈미트 / 분데스리가 이사
- "분데스리가 평균 관중 4만 4,000명은 유럽리그에서 1위에 해당하는 기록입니다."

분데스리가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를 밀어내고 12년 만에 유럽축구연맹 랭킹 3위 자리를 되찾았습니다.

바르셀로나의 무적시대를 열었던 과르디올라 감독도 수많은 구단의 영입제의를 뒤로한 채 다음 시즌부터 바이에른 뮌헨을 지휘하기로 했습니다.

유럽축구, 이젠 독일 시대입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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