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짙은 안개로 결항 잇따라
입력 2006-10-16 09:57  | 수정 2006-10-16 11:23
오늘 아침 전국에는 짙은 안개로 자동차 길은 물론 하늘길까지 차질이 있었는데요.
취재기자를 연결해 국내선 항공기 결항상황을 알아보겠습니다.
박진성 기자..

보도국입니다.

질문] 국내선 항공기의 결항으로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을텐데요. 얼마나 결항이 됐는지요...

박)

오늘 안개로 결항된 비행 노선은 오전 9시 30분 까지 모두 12편입니다.

오늘 김포공항의 시정거리는 2백 미터, 인천공항은 4백 미터에 불과했는데요... 이에따라 9시 30분까지 시정주의보고 내려지면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국내선의 경우 6시 40분 김포발 진주행대한항공편을 비롯해 부산이 5편, 진주가 2편, 울산이 4편이 결항됐습니다.

항공교통 뿐만이 아니라 육상교통도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짧아진 시정 거리로 인해 차량들도 거북이 운행을 했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수도권의 도로 대부분에 짙은 안개가 끼었고, 부산 지역을 제외한 거의 모든 지역 고속도로 역시 안개가 끼었습니다.

지난 추석 연휴 서해안고속도로 교통사고 참사가 안개 때문에 발생했던 점을 생각하면 운전자들의 안전운전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2. 그런데 최근에 안개가 자주 끼죠. 왜 그런가요?

박)
최근의 안개는 내륙지방의 경우 한낮에 뜨거웠던 지면이 밤새 냉각되면서 복사 안개가 생겼고,
해안가는 북쪽으로 기압골이 통과하면서 유입된 따뜻한 남서류가 내륙 근처의 찬 해면을 지나면서 냉각돼 해무가 생긴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에따라 내륙지방이나 해안지방 모두 안개가 짙게 끼었는데요..

충남 서산과 경기도 동두천ㆍ문산의 가시거리가 100m에 불과했고, 안개 다발지역인 군산과 안동도 가시거리가 100m에 불과한 했습니다.

이밖에도 수원 200m, 춘천ㆍ대관령ㆍ충주 300m 등으로 경기와 강원, 남부 일부 내륙과 해안가를 중심으로 안개가 심했습니다.

기상청은 내륙지방에 낀 안개는 오늘 오전 중으로 대부분 걷힐 것으로 보이겠지만, 중부는 북쪽 기압골의 영향으로 오후까지 옅은 안개가 지속되며 바다는 서해상을 중심으로 내일까지 안개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 봤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 뉴스 박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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