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개성공단] 정부 어떤 협상카드 내놓을까
입력 2013-04-30 20:01  | 수정 2013-04-30 21:19
【 앵커멘트 】
북한이 어떻게 나올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
정부는 굳어지는 듯한 개성공단 사태에 어떤 협상카드를 준비하고 있을까요?
김은미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 스탠딩 : 김은미 / 기자
- "개성공단에 대해 청와대와 정부가 북한을 상대로 준비한 비밀 카드는 무엇일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북한에 카드는 이미 보여줬습니다."

근로자 전원 철수.

절대 포기 못 할 줄 알았던 우리가 과감히 귀환을 시작하자, 북한은 이제 게임의 기본부터 다시 생각해야 합니다.

개성공단 문은 닫혔고, 북한은 무엇을 잃을까를 생각해야 하는 단계로 넘어간 것입니다.

때맞춰 우리 정부는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홍원 / 국무총리
- "북한 당국은 남북 간 기존 합의에 따라 잔류인원이 조속히 귀환하도록 해야 할 것이며"

류길재 통일부 장관도 "개성공단과 관련한 부당한 요구는 눈곱만큼도 들어줄 수 없다"고 강경한 자세를 유지했습니다.


정부는 중국 등 해외를 상대로 북한은 투자할 대상이 아니라는 점도 강조하고 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승용차 지붕에 가득 싸매고 나오는 모습을 전 세계인들이 TV를 통해 봤는데 이제 세계 어느 누가 북한에 투자하려고 하겠습니까."

북한에게 개성공단을 잃으면 새로운 돈줄도 잡을 수 없다는 사실을 각인시킨 것입니다.

'우리는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있다. 최악의 상황으로 끌고 갈지 말지는 북한이 정하라'는 것이 우리 정부의 카드입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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