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파트 수천 세대에 납품된 'KS 벽돌'…'기준미달' 확인
입력 2013-04-29 20:02 
【 앵커멘트 】
광주 아파트 수천 세대 공사현장에 불량 벽돌이 납품되고 있다는 보도해 드렸는데요.
조사를 해 보니 납품된 벽돌 중 일부가 기준치에 미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파트 공사 다시 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최용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남 나주의 한 공장.

벽돌을 실은 트럭이 출발합니다.

이 트럭이 도착한 곳은 광주 아파트 공사 현장과 전남 나주 혁신도시 공사 현장.

하지만, 이 벽돌은 KS 인증이 확인되지 않은 제품입니다.

부실 공사 우려가 제기되자, 관할 당국이 벽돌을 수거해 조사했습니다.

시멘트 벽돌의 KS 기준은 8MPa 이상의 압축강도와 10% 이하의 수분함유량.

조사 결과, 벽돌 중 일부는 압축강도가 7.25 MPa에 그쳤고 수분함유량도 13.4%로 기준치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광주광역시 관계자
- "강도하고 (수분)흡수율하고 조사했는데 그쪽에서 조금 적게 나온 것이 일부가 있습니다. (KS 기준에 미달인 거죠?) 예."

▶ 스탠딩 : 최용석 / 기자
- "이번에 조사된 A 업체의 벽돌입니다. 타사 업체 벽돌과 비교해 봤을 때 눈으로만 봐도 품질이 떨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벽돌로 공사를 했던 건설사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일부 업체는 철거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A 건설사 관계자
- "우리도 상부에 보고를 드리고 어떻게 조치를 할지 검토하겠습니다. (철거하는 거요?) 네."

이미 공사에 쓰인 벽돌에 대해서는 재시공 조치가 내려질 수 있는 상황.

관할 당국의 행정조치에 따라 수백억 원 달하는 공사를 다시 해야 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 yskchoi@hotmail.com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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