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죽음 부르는 졸음운전…사망률 3배
입력 2013-04-29 20:02  | 수정 2013-04-29 22:10
【 앵커논평 】
날씨가 풀리면서 졸음운전 사고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일반 사고보다 졸음운전 사망률이 3배나 높다고 하는데요.
졸음운전은 의지로 제어하지 못하는 만큼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도를 달리던 승용차가 서서히 중앙선을 넘기 시작합니다.

마주 오던 차량을 아슬아슬하게 비껴가더니, 이내 도로를 벗어나 그대로 가로수를 들이받습니다.

졸음운전 때문에 발생한 이 사고로 80대 노인이 숨졌습니다.


▶ 인터뷰 : 정수화 / 마산 중부서 교통사고계장
- "당시 블랙박스 영상에서 차량이 비정상적으로 수차례 차로를 이탈한 장면이 확인되고 운전자도 졸았다고 진술하는 등 졸음운전 탓인 사고입니다."

날씨가 풀리는 이맘때쯤, 졸음은 운전을 방해하는 최대의 적입니다.

▶ 인터뷰 : 이성우 / 택시기사
- "점심을 먹고 30~40분은 자 줘야 합니다. 요사이 따뜻하니까 춘곤증이 와서…."

졸음운전의 3건 중 1건은 봄에 발생하는데, 오후 2~4시 사이에 사고율이 높았습니다.

특히 지난해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343명 가운데, 110명은 졸음운전 때문이었습니다.

▶ 인터뷰 : 노명숙 / 창원 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눈을 깜빡이게 된다거나 눈이 자꾸 감기면 졸음이 오는 거니까요. 참을 수 있다고 버티지 마시고 중간에 쉴 수 있는 시설들을 이용하시는 게 좋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