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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 환상발리 4호골, 구자철 없어도 위풍당당
입력 2013-04-28 08:25  | 수정 2013-04-28 09:14
[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일 기자] 아우크스부르크의 공격수 지동원이 환상적인 발리슈팅으로 시즌 4호골을 터뜨렸다.
지동원은 한국시간으로 27일 밤 독일 SGL 아레나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31라운드 슈투트가르트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서 90분을 풀타임으로 누비면서 3-0 대승에 일조했다. 특히 후반 40분, 안드레 한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논스톱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승리에 쐐기를 박는 세 번째 골을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14일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에서 유럽 진출 후 처음으로 멀티골(2골)을 터뜨리면서 감을 끌어올린 지동원은 시즌 4호골을 터뜨리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더욱 키웠다. 지동원의 활약이 더욱 고무적인 것은 선배이자 든든한 기댈 언덕인 구자철이 없는 상황에서 빛났다는 것이다.
옆구리 부상으로 재활 중인 구자철이 없어도 지동원은 당당했다. 구자철의 영향력 속에서 아우크스부르크의 부름을 받은 것은 맞으나 구자철이 없어도 충분히 자신의 몫을 해내는, 공격수 지동원 자체의 가치를 어필하고 있다는 것이 더욱 반가웠던 득점이다. 추가로, 지동원과 함께 아우크스부르크가 강등권 탈출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점이다.
지동원의 활약 속에 값진 승점 3점을 따낸 아우크스부르크는 7승9무15패로 승점 30점 고지를 밟으면서 16위를 유지했다. 잔류가 자동 확정되는 15위에 위치한 뒤셀도르프와 승점이 똑같아졌다. 슈투트가르트전의 승점 3점은 그만큼 귀했고, 그 중요한 경기에서 지동원은 위풍당당했다.
[lastuncl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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