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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돈의화신’ 이기영, 갑상선암 딛고 ‘연기 투혼’
입력 2013-04-26 15:31  | 수정 2013-04-26 17:16

배우 이기영(50)이 갑상선암 수술을 받은 직후 드라마에 출연해 연기투혼을 발휘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돈의 화신에서 이기영은 검찰총장 ‘권재규 역을 맡아 명불허전의 연기를 선보였다.
26일 복수의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이기영은 ‘돈의 화신에 투입되기 직전인 지난해 11월 서울의 한 병원에서 갑상선암 수술을 받았다. 꾸준한 치료와 관리를 거듭해오다 최근 다시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음에도 불구, ‘돈의 화신에 대한 강한 애정을 보이며 수술 후 3주 만에 촬영장으로 향했다.
앞서 지난 2007년 MBC ‘개와 늑대의 시간 출연 당시에도 갑상선 수술을 받은 바 있다.

이기영은 26일 오후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전화통화에서 ‘돈의 화신에 들어가기 바로 전에 갑상선암 수술을 받았다. 작년 11월 23일 수술을 받았고 첫 촬영이 12월 10일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빠른 회복을 위해 스테로이드제를 과하게 쓴 탓에 부작용이 나타나 초반에는 20kg 가량 체중이 불어났다”고 덧붙였다.특히 얼굴도 붓고 온몸에 살이 찐 탓에 매일 밤 운동을 해서 감량을 했다”며 17~8kg 정도 뺐다”고 녹록치 않았던 촬영과정을 전했다.
다수의 드라마, 영화에서 오랫동안 활약해 온 이기영은 장영철·정경순 작가-유인식 PD 콤비의 ‘자이언트, ‘샐러리맨 초한지에 이어 ‘돈의 화신에서 소름돋는 연기를 펼쳐 보였다.
극중 지세광(박상민), 은비령(오윤아) 등과 야합, 이차돈(강지환)의 대척점에 선 악인 권재규 역을 열연, 진정한 명품 연기가 무엇인가를 보여줬다.
그는 가족들의 걱정도 있었지만 나는 현장에 있는 게 마음 편한 사람이다”며 센 인물에 젖어 있다보니 에너지 소모가 컸다. 극중 아들(권혁, 도지한 분)도 죽고 일신상 변화가 생기는 극한 상황이 막판 한 달 정도 전개됐다 보니 지금도 기진맥진한 상태”라고 말했다.
‘돈의 화신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기영은 29일 첫 방송되는 KBS 1TV 일일드라마 ‘지성이면 감천으로 연기 활동을 이어간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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