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대화제의에 무반응…중대조치 관심
입력 2013-04-26 13:53  | 수정 2013-04-26 13:55
【 앵커멘트 】
북한이 우리 정부의 실무회담 제의에 대해 끝내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정부의 중대조치가 무엇일지 관심이 쏠리는데요.
통일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기종 기자!


【 기자 】
네, 통일부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정부는 북한에 오늘 오전까지 회담에 나올지를 답하라고 요구했는데요.
북한은 묵묵부답이라고요?


【 기자 】
애초, 북한이 우리 측 제안에 선뜻 나설 것이라는 예측은 많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예상대로, 오늘 정오를 기준으로 북한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당국 간 채널은 물론, 북한의 매체들을 통해서도 개성공단과 관련한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았습니다.

통일부는 앞서 오전 10시 반 브리핑에서, 상황이 변할 수 있는 만큼 예단하지 않겠다고 밝혔는데요.

이제 우리 정부가 중대조치의 시한으로 경고한 오전이 지난 만큼, 이제 중대조치의 내용이 무엇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통일부는 오늘도 상황에 맞는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구체적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 질문 2 】
우리 정부가 취할 조치로 남측 근로자들의 철수 문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데요.
개성공단이 폐쇄 수순에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죠?


【 기자 】
통일부는 대응조치 마련을 위해, 분주한 모습입니다.

통일부는 이번 실무회담을 제의하면서, 개성공단에 있는 남측 근로자들의 인도적 문제를 가장 먼저 거론했는데요.

따라서, 중대조치도 남측 근로자의 단계적, 또는 전원 철수 등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북한도 남측 근로자 철수에 대해 공단 내 자산 동결 등 행동으로 반발할 수 있습니다.

한편에서는 북한이 뒤늦게라도 우리 측 회담제의에 대해 조건을 달아 역제의할 가능성도 나옵니다.

우리 정부는 뒤늦게라도 있을지 모를 북의 반응을 주시하며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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