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휴대전화 가격 국가별로 조사 비교"…교복가격 인상률 3%이하로 억제
입력 2013-04-26 10:37  | 수정 2013-04-26 10:38
정부가 주요 교복업체의 하복 가격 상승률을 3% 이내로 유도했습니다.

소비자단체협의회는 물가 인상률 억제 차원에서 휴대전화 단말기 유통과정을 집중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추경호 기획재정부 차관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정부는 주요 교복업체 4개사 중 3개사의 올해 하복 가격 상승률을 2~3%로 유도했습니다. 이들 3개사의 시장점유율은 57%를 상회, 상당한 영향력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주요 4개사 중 1곳은 가격을 5% 올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3월 여학생 동복 기준으로 전년 대비 16.5% 인상된 교복 가격을 잡고자 가격 안정화 방안에 돌입, 올해 3월 인상률을 1.5%로 낮춘 바 있습니다.

정부는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인 2.2% 범위에서 적정가격이 형성되도록 학교에 권고하고 공동 구매 시 최저가 업체 선정을 원칙으로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부는 작황이 좋지 않은 조생양파 가격이 출하기인 내달까지 높은 가격을 형성할 것으로 보고 양파 저율관세할당물량(TRQ) 물량 증량분 5만t을 5월말까지 전량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건고추나 배추의 경우 산지 재고량 증가로 가격이 당분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으나 향후 가격 상승에 대비해 일정량을 사전 비축하기로 했습니다.

당근이나 마늘 가격은 당분간 강세가 전망되고 있으나 내달 하순 이후로 약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10개 소비자단체가 모인 소비자단체협의회는 올해 특별물가조사 대상으로 14개 항목을 확정했습니다.

우선 휴대전화 단말기 가격을 국가별로 비교한 뒤 단말기 유통과정도 집중 조사에 들어갑니다. 알뜰폰(MVNO) 업계와 이동통신사의 보조금 지급실태도 도마에 오릅니다.

대형 유통업체의 자체브랜드(PB) 상품과 일반 상품을 비교하고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높일 방안도 찾습니다.

지난해 커피전문점의 원가분석 결과를 공개해 주목받았던 소비자단체협의회의 원가분석팀은 '물가감시센터'로 확대합니다.

센터는 안전행정부와 함께 6개 개인서비스산업(외식비·목욕료·세탁료·이미용료·숙박료)의 원가 분석에 들어갑니다. 시내버스료·전철료·택시료·상하수도료·쓰레기봉투료·도시가스료 등 7개 공공서비스에 대한 원가도 분석합니다.

특히 최근 이슈가 됐던 은행·카드사 수수료도 분석해 업체에 적정가격을 제안할 예정입니다. 영화관 CGV의 상영시간대별 요금 다변화 제도가 관람료를 7.1% 인상하는 효과가 나타난 것과 관련, 영화요금을 분석하고 상영관 내 매점의 폭리도 분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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