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시리아 화학무기 사용"…군사개입 할까?
입력 2013-04-26 06:04  | 수정 2013-04-26 08:27
【 앵커멘트 】
시리아 정부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미국이 무력개입의 마지노선으로 내세운 것이 화학무기라는 점에서, 시리아 내전이 전환점을 맞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백악관은 공화당 존 매케인, 민주당 칼 레빈 상원의원에게 보낸 서한에서 "시리아 정권이 화학무기인 사린을 소규모로 사용했다고 정보기관이 확신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린 가스는 질식사나 신경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화학 무기입니다.

중동을 순방 중인 척 헤이글 국방장관은 아사드 정권을 정조준했습니다.

▶ 인터뷰 : 척 헤이글 / 미 국방장관
- "화학무기를 어디서 구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시리아에서 화학무기를 사용했고, 아사드 정권과 매우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의 무력 개입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존 매케인 / 미 상원의원
- "오바마 대통령은 아사드 정권의 화학무기 사용은 완전히 새로운 국면이고 그게 바로 금지선이라고 말했습니다. 명백하게 금지선을 넘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백악관은 일단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할 때 정보에 대한 평가가 아직 충분하지 않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어떤 대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면서 무력 개입 여지를 남겼습니다.

시리아는 3년째 계속되고 있는 정부군과 반정부군 충돌로 7만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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