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은 또 '잠행'…어디서 뭘 하나
입력 2013-04-25 20:00  | 수정 2013-04-25 21:08
【 앵커멘트 】
그러고 보니 오늘도 김정은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지난달엔 연일 전방 군부대 시찰을 다니면서 강도 높은 도발 의지를 과시하더니, 어쩐 일인지 열흘째 행적이 잠잠합니다.
두문불출한 김정은의 최근 동선을 정성기 기자가 분석해 봤습니다.


【 기자 】
북한의 최고 지도자 김정은의 모습이 보이질 않습니다.

지난 15일 김일성 주석 생일을 맞아 금수산 태양궁전을 참배한 뒤 열흘 째 행방이 묘연합니다.

북한 조선중앙TV에 모습을 드러낸 것도 지난 1일 최고인민회의가 마지막.

▶ 인터뷰 : 조선중앙TV (지난 1일)
- "우리 인민과 당의 최고 영도자이신 김정은 동지께서 주석단에 나오셨습니다."

지난달 한미 군사훈련을 겨냥해 심야 작전회의를 소집하던 때와는 영 딴판입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3월29일)
- "조선인민군 전략로켓군 화력·타격 임무 수행을 위한 작전회의를 긴급 소집하시고…."

군부대 시찰을 포함해 지난달 김정은의 공개 행보 횟수는 40여 차례,

특히, 서해북방한계선 인근 포격부대를 집중 방문하면서 대남 도발 위협을 극대화했습니다.

일각에선 김정은이 국면 전환을 위해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이란 분석도 있지만, 신변 보호 등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란 추측도 나옵니다.

▶ 인터뷰 : 문성묵 / 한국전략문제연구소 연구위원
- "김정일의 경우도 이라크전이 터졌을 때 상당 기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적이 있었기 때문에 (김정은이) 바로 그런 위협을 느낀 연장선이 아닌가 하는…."

이와 함께, 4차 핵실험 등 또 한 번의 고강도 도발을 물밑에서 준비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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