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폭주기관차' 아베는 누구?
입력 2013-04-23 20:01  | 수정 2013-04-23 21:13
【 앵커멘트 】
사실 이번 야스쿠니 신사 참배의 중심에는 바로 아베 총리가 있습니다.
동북아시아 평화를 무시하고 '폭주 기관차'처럼 내달리는 아베 총리는 과연 누구이고, 무슨 속셈인지 강영구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일본에서도 대표적인 세습 정치인으로 꼽히는 아베 총리.

외할아버지 기시 노부스케는 2차 세계대전 전범으로 구속됐다가 풀려난 뒤 총리까지 지냈고, 할아버지와 아버지도 쟁쟁한 정치인이었습니다.

문제는 아베 총리가 유독 강경한 우익이었던 외할아버지를 닮았다는 것.

이 때문에 지난해 9월 자민당 총재로 복귀하자마자 '강한 일본'을 내세웠습니다.

곧바로 이어진 야스쿠니 신사 참배,

역사 교과서 왜곡과 식민지배 과거사 부정.


여기서 그치지 않고 주변국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무차별적으로 엔화를 찍어내며 벌이는 환율 교란까지.

과연 아베 총리의 진짜 속내는 무엇일까.

일단 오는 7월 참의원 선거 승리가 목표이고, 선거에 승리하면 '평화헌법 개정' 등 본격적인 정치적 야망을 드러낼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최운도 /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
- "가장 큰 목적이 개헌에 있습니다. 평화헌법을 개정해서 자위대를 국방군이란 이름으로, 적극적인 군사활동이 가능한 조직으로 바꾸려고 할 것입니다."

이를 증명하듯 과거 일본의 식민지배를 사과한 무라야마 담화를 계승하지 않겠다고 밝히는 등 아베 총리의 '브레이크 없는 폭주'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bn.co.kr]

영상취재: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송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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