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아이언맨'이 뭐길래…한국영화 '벌벌'
입력 2013-04-23 20:00  | 수정 2013-04-24 09:11
【 앵커멘트 】
요즘 영화계는 모레 개봉하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아이언맨 3'를 앞두고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관객들이 아이언맨으로 몰리면서, 한국 영화의 관객 동원에도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서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테러리스트에 맞선 슈퍼히어로를 내세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아이언맨'.

1, 2편을 통틀어 우리나라에서 동원한 관객수는 870만 명.

이 때문에 전 세계 최초로 25일 개봉하는 3편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큽니다.

▶ 인터뷰 : 형연지 / 서울 명륜동
- "웬만한 영화는 1편만 재미있는데 '아이언맨' 같은 경우는 2편도 재미있어서 3탄도 기대되고요."

이 작품을 기다리는 팬들의 관심은 무려 80%를 상회하는 사전 예매율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경쟁작으로 꼽히는 '전설의 주먹', '런닝맨' 등 우리 영화들은 예매율 2% 대로 떨어졌고,

같은 날 개봉하는 한국영화는 단 한 편도 없을 정도로 피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지욱 / 영화평론가
- "'아이언맨'을 비롯한 할리우드의 오락성 강한 영화들의 파상공세가 굉장한데요. 그만큼 한국영화가 숨 고르기를 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이 필요하다고."

천만 관객을 돌파한 '7번방의 선물'을 필두로 최대 호황을 누렸던 한국영화 시장이 할리우드 영화의 반격에 긴장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서주영입니다. [juleseo@mbn.co.kr]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김동욱 VJ
영상편집 : 국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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