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젠틀맨' B급 선정성 논란 확산
입력 2013-04-22 21:00  | 수정 2013-04-22 22:27
【 앵커멘트 】
요즘 가수 싸이의 신곡 '젠틀맨'의 인기가 대단한데요.
뮤직비디오와 노랫말의 선정성을 두곤 말들이 많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유튜브 조회수 2억 건을 넘기며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싸이의 신곡 '젠틀맨'.

어린 학생들에게 물어봤습니다.

"젠틀맨 뮤직비디오 본 친구 있어요?

"저요, 유튜브로 봤어요."

"어땠어요?"

"약간 성(性)적인 것 같아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한 번쯤은 보게 되는 뮤직비디오지만 선정성을 두곤 말이 많습니다.

마네킹의 가슴을 만지고, 선탠하는 여성의 배를 쓰다듬는가 하면 비키니 끈을 풀어버리기도 합니다.


커피를 마시는데 잔을 툭 치거나, 도와주는 척하다 의자를 빼버리는 가학적인 장면도 등장합니다.

▶ 인터뷰 : 정혜원 / 서울 개봉동
- "어묵 먹는 부분에서 너무 불쾌한 부분이 있었어요. 선정적이고 아이들이 보기엔 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특히 가사 가운데 'mother father' 후렴구 부분은 사실상 욕설에 가깝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 인터뷰 : 김헌식 / 문화평론가
- "젠틀맨은 해외에서 인기가 많은 한류 대표 노래이기 때문에 가학적이거나 폭력적인 장면에 대한 적절한 판단과 조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해외시장을 겨냥해 만든 B급 문화이기 때문에 문제 될 게 없다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높은 인기만큼 선정성을 둘러싼 논란도 쉽사리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

영상취재 : 이우진
영상편집 : 하재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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