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쓰촨 강진 사흘째…구조·생존 위한 '사투'
입력 2013-04-22 20:01  | 수정 2013-04-22 21:41
【 앵커멘트 】
쓰촨성 강진 사태 사흘째, 구조작업이 한창이지만 여진으로 인해 피해는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한 사람이라도 더 살리기 위한 눈물겨운 노력의 현장, 이혁준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도로로 떨어지는 돌에 맞지 않기 위해 구조대가 필사적으로 달립니다.

여진이 계속돼 산사태와 낙석의 위험이 도사리지만 대규모 피해를 입은 바오싱현으로 들어가기 위해 목숨을 건 구조에 나선 겁니다.

최대 규모 5.4의 여진이 2천 번 가까이 일어난 쓰촨성 일대.

무너진 건물 더미에서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생존자를 살리기 위해선 한시가 시급합니다.

한 사람, 한 사람 구조할 때마다 주위에서는 박수와 환호성이 터집니다.


지게를 이용해 부상자를 실어 나르고, 위험을 무릅쓴 구조대가 부상을 당해 실려오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저우 샤오화 / 외과의사
- "가장 큰 문제는 산속에 있는 주거지죠. 다친 사람을 옮기기 어렵고, 차량이 있는 곳까지 옮기는데도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살아남은 주민들도 다시 한번 희망을 찾기 위한 안간힘을 씁니다.

식량을 나눠주는 천막 앞에 긴 줄을 서고, 폐허가 된 집에서 조금이라도 쓸만한 집기를 찾아냅니다.

▶ 인터뷰 : 지주밍 / 쓰촨성 루산현 거주자
- "정부가 집을 짓도록 도와줬으면 해요. 우리 수입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이고, 애들한테도 학비가 많이 들어가니까요."

사망하거나 실종된 사람만 200명이 넘고, 부상자는 1만 명을 훌쩍 넘어선 쓰촨성 지진 사태.

한 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한, 그리고 살아남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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