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보스턴 테러 용의자 깨어나…배후찾기 '가속도'
입력 2013-04-22 20:00  | 수정 2013-04-22 22:04
【 앵커멘트 】
심하게 다쳐 의식이 없었던 보스턴 테러 용의자가 깨어났습니다.
가끔 필답 수사도 할 수 있는 정도여서 테러 배후를 찾는 FBI 수사에 가속도가 붙었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9일 생포된 보스턴 테러 사건 용의자, 조하르 차르나예프가 의식을 찾았습니다.

조하르는 체포 과정에서 중상을 입었지만, 현재는 필답을 주고받을 수 있는 수준으로 상태가 회복됐습니다.

FBI는 깨어난 조하르를 통해 형제의 범행 동기와 배후 세력 확인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데이비스 / 보스턴 경찰국장
- "우리는 이미 형제와 연관된 장소를 수색했습니다. 그들은 또 다른 폭발물을 갖고 있었고, 체포 현장에서 폭발물을 터뜨리고 총격전을 벌였습니다."

현재 FBI는 단독 범행보다 배후 세력이 존재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검거 과정에서 숨진, 조하르의 형이 지난해 러시아를 방문해 이슬람 급진 세력이 활동하는 체첸과 다게스탄에 머물렀기 때문.

여기서 테러훈련을 받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들이 미국에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면서 사회에 증오심을 키워왔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용의자 형제의 삼촌이 조카들을 '낙오자'라 지칭하며 "그들이 미국에 잘 적응하는 사람들을 증오했다"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용의자의 의식회복과 함께 보스턴 경찰이 형제와 관련이 의심되는 테러리스트 3명을 추가로 체포해 배후 찾기는 급물살을 탈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 coool@mbn.co.kr ]

영상편집: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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