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민행복기금 가접수 첫날 '북적'
입력 2013-04-22 20:00  | 수정 2013-04-22 22:06
【 앵커멘트 】
오랫동안 갚지 못한 빚을 최대 절반으로 줄여주는 국민행복기금 가접수가 오늘(22일)부터 시작됐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북적이던 현장을 이진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서민의 빚 부담을 절반으로 줄여주겠다는 취지로 마련된 국민행복기금.

오늘(22일)부터 가접수를 받았는데, 접수 시작 전부터 창구는 신청희망자들로 북적였습니다.

이 기간에 신청하면 10%포인트 우대를 받아 최대 60%까지 빚을 덜어낼 수 있습니다.

때문에 오늘 하루에만 자산관리공사 캠코와 대행기관 등을 통해 1만2천 명 이상이 가접수를 마쳤습니다.

지난 20년간 홀로 빵가게를 운영한 송영자 씨도 그 중 하나.


송 씨는 외환위기 이후 형편이 나빠졌고, 최근에는 가겟세마저 내지 못해 거리로 나앉았습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찾은 것이 국민행복기금.

▶ 인터뷰 : 송영자 / 서울 방배동
- "7시 반에 왔어요. 밥도 안 먹고 세수만 하고 왔어요. 이런 좋은 기회가 있어서 제가 마음 편히 살고 싶어서 매우 기뻐서 빨리 왔습니다."

정부는 빚을 줄여주는 것을 넘어 채무자의 자활을 돕고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신제윤 / 금융위원장
- "채무를 앞으로 잘 상환해 가는 능력을 배양해 드리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국민행복기금 가접수는 오는 30일까지 진행되고, 본 접수는 5월1일부터 10월 말까지 입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홍승연 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