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도경완 아나 “장윤정, 사람 아냐…노래하는 인형”
입력 2013-04-22 19:22 

장윤정씨가 지난해 ‘아침마당 초대가수로 왔다. 사람은 아닌데, 노래하는 인형인데 건전지를 어디에 넣는지 알 수가 없고, 궁금해서 연락을 하게 됐다.”
도경완 KBS 아나운서(31)가 22일 방송된 KBS 2TV ‘생생정보통에서 가수 장윤정(33)과의 만남에 대해 언급했다.
도 아나운서는 ‘생생정보통 2부에서 일단 바빠서 (우리가 만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할 수 없었다”며 또 혹시나 그녀가 마음이 다칠까봐 걱정돼 사귀고 있다는 얘기를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혹시 임신이 아니냐는 질문에 혹시 (뱃속에 아이가) 있으면 저희가 9월에 (결혼을) 하겠나. 그 분이 얼마 전에 회충약도 드셨다. 깨끗한 상태”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벤트 프러포즈는 아직 하지 않았다는 도 아나운서는 만날 때마다 손편지를 썼다”며 ‘좀 있으면 만나는데 설렌다고 떨리는 감정을 오롯이 담아 편지를 매일 써줬다”고 전했다.

‘생생정보통 제작진은 이날 장윤정을 단독으로 만나 결혼 소감을 영상편지 형식으로 내보내 눈길을 끌었다.
장윤정은 내가 겪고 있는 것만큼 축하와 관심을 받아 바쁘고, 벅차고, 기쁘고 하는 등 여러 가지 감정이 섞여있는 무언가가 다가온 느낌일 것”이라며 우리 둘이 확실한 결심을 갖고 만나고 있고, 행복한 미래를 위해 함께 가기로 했으니 좋은 일 많이 만들면서 살길 바란다. 방송 잘하고 이따가 끝나고 연락하자”고 전했다. 특히 마지막 멘트후 손으로 하트를 그려 시청자들의 부러움을 샀다.
이에 도 아나운서는 꽃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생겨 행복하다”며 연예인이기 전에 여자로서 세상에서 상처받고 살았는데 내 어깨에 기대 즐기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더 좋아하는 사람이 약자라는 말이 있는데 무릎 꿇고 낮은 자세로 배려하면서 살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비슷한 시간 SBS TV ‘도전1000곡 녹화를 마친 장윤정은 기자들을 만나 서로 술을 먹는 걸 좋아해 자주 다니는 술집에서 데이트를 즐긴다”며 도경완이 적극적으로 호감을 표현해줬다. 감사하게 매일 결혼해 달라고 말했는데 그래서 결혼하게 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윤정 소속사 인우기획은 이날 오전 두 사람이 9월께 결혼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
홍익대학교 전자전기공학과 출신인 도경완 아나운서는 2008년 KBS 35기 공채 입사한 아나운서로 현재 KBS 1TV ‘아침마당-토요일 가족이 부른다, ‘아침마당, ‘생생정보통, ‘영화가 좋다, ‘연예가 중계 MC로 활동 중이다. 훈남 아나운서로 방송계에서 주가를 높여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