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셀트리온 추락의 끝은 어디?
입력 2013-04-22 18:03  | 수정 2013-04-22 18:05
셀트리온이 4거래일 연속 폭락하며 날개 없이 추락하고 있습니다.

22일 코스닥 시장에서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보다 14.99% 내린 2만6천65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하루 동안 거래된 셀트리온 주식 수는 2천235만주에 달했는데 이는 전 거래일(583만주)보다 4배 가까이 많습니다.

셀트리온의 상장주식 1억36만2천주 중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주식 7천295만주를 제외한 나머지 거래가능 물량(2천741만주) 대부분이 이날 하루 사이 주인이 바뀐 셈입니다.


거래대금 역시 6천228억원으로 전 거래일(1천876억원)의 3배가 넘었습니다. 삼성전자(2천773억원)나 현대자동차(1천766억원)에 비교해도 압도적인 규모입니다.

장중 한때 하한가 탈출을 시도하면서 단타매매 세력이 대거 몰려든 결과로 보입니다.

셀트리온은 시가부터 강력한 매도물량으로 하한가로 출발했지만 장중 한때 주당 3만1천550원까지 반등했으나 오후 들어 물량이 쏟아져나오면서 다시 하한가로 주저앉았습니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잇따라 셀트리온에 대한 신용거래를 거부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셀트리온의 '실적 부풀리기'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것이란 전망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임원회의에서 "셀트리온의 공매도와 악성루머 유포와 관련한 불공정거래 여부, 매출 부풀리기 같은 회계처리 적정 여부 등 시장에서 제기되는 의혹을 세심하게 살펴보라"고 지시했습니다.

한편 셀트리온의 시가총액은 지난 16일 4조3천525억원이었던 것이 현재 2조6천747억원으로 거의 반토막이 났습니다. 2위 파라다이스(2조1천53억원)와는 5천700억원 정도 차이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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