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보스턴테러 용의자들, 뉴욕서 추가테러 기도"…독자적 범행 가능성에 무게
입력 2013-04-22 16:56  | 수정 2013-04-22 16:58
미국 보스턴마라톤 대회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 용의자인 타메를란·조하르 차르나예프 형제가 범행 이후 뉴욕으로 이동해 추가 테러를 하려고 계획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1일(현지시간)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에 따르면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보스턴 경찰 등 수사당국 관계자들은 "차르나예프 형제가 경찰과 총격전을 벌였을 때 총기와 탄약, 폭탄을 소지하고 있었다"며 "추가테러를 계획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들 형제가 범행 직후 인근에 있던 벤츠 차량을 훔쳐 도주하는 과정에서 인질로 잡은 벤츠 차량 주인에게 '우리는 뉴욕으로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사당국은 이들 형제가 만든 5개 이상의 파이프 폭탄과 4정의 총기를 수거했으며 동생인 조하르가 은닉했던 보트에서는 M-4 칼빈 소총을 찾아냈습니다.


수사당국은 일단 이들 형제가 자체적으로 계획을 세운 뒤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배후가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이들의 친구나 친지 등 지인과 접촉하거나 컴퓨터 기록 또는 휴대전화 통화내역 등을 토대로 범행 동기와 배후 유무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수사당국은 특히 지난 2011년 극단적 이슬람주의와의 연계 가능성을 제기하며 수사를 요청한 러시아 정부를 상대로 보다 구체적인 단서를 제공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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