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금값 하락…"멀리보고 투자해라"
입력 2013-04-22 16:29  | 수정 2013-04-22 16:31
【 앵커멘트 】
최근 금값이 떨어지면서, 투자처로서 매력을 상실했다는 평가가 많은데요.
하지만 금은 전세계 경기여건을 반영한 중장기 상품이라서, 단기적 가격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입니다.
김유경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들어 글로벌 증시가 고공행진을 벌이며, 그동안 인기를 모으던 금 가격이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경기대응 상품인 금은 「미국의 신용등급이 떨어진 지난 2011년 2,000달러까지 치솟았으나, 지난해 약세로 돌아선 뒤 하락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전세계 중앙은행들이 금투자로 600조원 이상의 손해를 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 적절성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금은 더이상 투자해서는 안 되는 상품일까.

전문가들은 금이 금융위기 이후부터는 인플레이션은 물론 디플레이션 헤지 역할도 하고 있다며 요즘처럼 불확실성이 많은 시기에는 경기대응 상품으로 유용하다고 평가합니다.

미국 CNBC의 투자 매니저 짐 크래머는 "위험회피 심리가 고조됐을 때를 대비해 금을 사야 한다"며 "금의 매력은 줄지 않을 것이며 지금이 매수 적기"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최근 가격이 급락한 것은 글로벌 증시 상승과 차익실현 등 단기적 환경변화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결국 짧은 기간동안의 가격변화보다는 현재 글로벌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 궤도에 올랐는지를 금값의 척도로 삼아야한다는 뜻입니다.

금값 하락 소식에도 저가매수 심리가 일며, 골드바 판매량이 2배 이상 늘어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금은 변동성이 높은 만큼 가격 하락시 적립 분할 투자를 통해 수익률과 리스크를 동시에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M머니 김유경입니다. [김유경 기자 / neo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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